(2020년 12월 15일 작성글) 2019년과 2020년에 잘한 일 중 하나는 독서모임을 시작한 것이다. 굉장히 배울점 많고 가슴 뜨거운 삶을 사는 지인이 모임장이다. 그는 2년 전, 본인이 좋아하는 사람들을 모아 독서모임을 결성했다. 먹고 마시는 약속보다는, 책을 매개로 하면 정기적으로 만날 이유도 되고 의미도 있지 않겠냐는 게 그의 설명이었다. 2년이 된 지금 책보다 식음의 비중이 압도적인 것 같긴 하지만 기분 탓이겠지. (심지어 독서모임 이름에 '먹는다'의 '먹'자도 들어간다) 출발은 바로 2019년 1월 즈음이었다. 모임장과 1년간 연락 없이 지내다 새해를 맞아 홍대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무려 (내가 좋아하는) 참치를 사주셨다. (무언가 부탁같은 게 있으신가 잠깐 생각하기도 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