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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진한 국물로 기력 보충💪 50년 전통 삼계탕맛집 '영양센타'

내일은 나도 주식부자 2022. 1. 7. 16:15

1960년 개업 후 50년 넘게 사랑받고 있는 여의도 삼계탕 맛집 '영양센타'입니다. 본점은 명동에 있어요. 복날이면 직장 동료들과 꼭 갔던 여의도 직장인 필수 맛집입니다.

 

바로 근처에 있는 '파낙스'와 쌍벽을 이루는 삼계탕 맛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삼계탕 : 16,500원
들깨삼계탕 : 18,500원
전기구이통닭 : 17,500원

 

걸쭉하고 구수한 국물이 일품

 

걸~쭉 하고 진한 국물을 아주 아주 좋아해요. 그래서 영양센타에 가면 꼭 '들깨삼계탕'으로 먹습니다. 저처럼 고소하고, 진하다 못해 꾸덕한 느낌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들깨삼계탕으로 드셔 보세요.

 

몸이 매우 피곤했을 때 방문했었는데요. 기력이 달리니까 삼계탕 같은 보양식이 먹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삼계탕집을 이리저리 검색해봤는데 딱히 꽂히는 곳이 없었어요. 가격이 저렴하면(만원 초반) 음식이 시원찮을 것 같은 느낌이었거든요.

 

실제로 저렴한 곳에서는 조리만 해서 내놓은 듯한 삼계탕도 먹어본 경험이 있었거든요. 나름 비싼 음식인데 만족스럽게 먹고 싶은 마음이 커서, 결국에는 늘 가던 영양센타로 갔습니다.

 

난생처음 삼계탕 혼밥이었는데요. 식전주로 인삼주도 나와요. 몸보신으로 한잔씩 하는 거라고들 하시던데, 술을 못하는지라 후끈하고 독한 그 맛이 초큼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혀만 살짝 데고 맛만 보고 말았습니다. 근데 회사 점심시간에 갔던 거였으면 '오히려 좋아'를 외치며 신나게 마셨을 것 같아요(ㅋㅋ)

 

영양센타 삼계탕은요.

 

딱 국물을 먹는 순간 '그래 이맛이지' 싶은 그런 맛이에요. 들깨의 고소함과 닭 육수가 푹 우러난 진한 맛이 몸을 뜨끈하게 해 줍니다. 닭 안에 들은 밥이랑 닭고기랑 흡입하다 보면 거짓말처럼 뚝배기 바닥이 드러나요.. 정말.. 소스라치게 놀라곤 한다는...(ㅋㅋ)

닭이 크지는 않지만 배불리 먹을 정도의 크기입니다. 국물에 촉촉하게 젖은 닭고기를 소금에 살짝 찍어먹으면 얼마나 맛있다구요. 거기에 밑반찬으로 나오는 생마늘을 고추장 양념 콕 찍어 먹어주면 느끼함을 싹 잡아줘요. 국물이 느끼하게 입에 들러붙는다 싶을 때, 마늘 하나를 쏙 먹어주면 딱이랍니다. 매운 것 같지만 기분 좋은 매콤함 정도예요!

깍두기도 너무 맛있어요. 50년 역사를 자랑하는 만큼 만족스러운 맛입니다. 

 

전기구이 통닭

전기구이 통닭도 있는데, 요게 가게 밖에 설치되어 있어서 지나가면서 볼 때마다 침을 꼴깍 삼키곤 해요(ㅋㅋ) 아쉽게도 아직 맛은 못 봤답니다. 여럿이서 가야 먹어볼 텐데 삼계탕 하나로도 배가 굉~장히 불러서 선뜻 주문이 안 되더라고요. 그렇다고 삼계탕 대신 통닭을 먹고 싶지도 않아요! 

 

왜냐하면 들깨삼계탕 국물을 먹으면 에너지가 충전되는 기분이그든요. 포기할 수 없어요. 내 몸보신!

 

찬바람이 불어오는 요즘 같은 날씨에 더욱 생각나는 맛입니다. 재방문 의사 있는 삼계탕 맛집으로 '영양센타' 추천합니다.